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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성석 김성민【재기】옹의 시에 받들어 화운하다(奉和惺石金翁聖民【在驥】)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15
성석 김성민【재기】옹의 시에 받들어 화운하다
죽수주 202)에서 어찌 일찍이 복전주 203)을 멀리하였던가 (竹樹何曾遠福田)
멀리 떨어져 지낸 지 어느새 여러 해 되었네 (居然涯角已多年)
청춘 시절 영귀정의 모임에 찾아갔는데 (靑春歷訪詠歸社)
백수의 나이에 처음 어진 성석을 만났네 (白首初逢惺石賢)
세상의 변화를 돌아보니 지금 어떤 세계인가 (回視滄桑何世界)
가련한 화조만 옛 산천에 그대로 있네 (可憐花鳥舊山川)
부지하고 물리칠 의리 한 편에 분명하니 (分明一編扶攘義)
영서주 204)를 머물러 두어 양쪽에서 비추네 (留作靈犀照兩邊)
주석 202)죽수(竹樹)
능주의 옛 이름이다.
주석 203)복전(福田)
봄에 씨 뿌리고 가꾸면 가을에 수확할 수 있는 것처럼, 공양(供養)하고 보시(布施)하며 선근(善根)을 심으면 그 보답으로 복을 받는다는 뜻의 불교 용어이다.
주석 204)영서(靈犀)
영묘(靈妙)한 무소뿔로, 무소뿔은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양방이 서로 관통하는 것에서, 두 사람의 의사(意思)가 이심전심으로 일치되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奉和惺石金翁聖民【在驥】
竹樹何曾遠福田。居然涯角已多年。靑春歷訪詠歸社。白首初逢惺石賢。回視滄桑何世界。可憐花烏舊山川。分明一編扶攘義。留作靈犀照兩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