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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이기휴 대인의 회갑시에 화운하다(和李基休大人回甲韻)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09
이기휴주 192) 대인의 회갑시에 화운하다
이전 갑자가 다시 돌아온 을사년(1905, 고종42) 가을 (舊甲再廻乙巳秋)
떠들썩한 하객이 산 누대에 가득하네 (譁然賀客滿山樓)
생일에 멀리 가신 부모님 생각 더욱 간절하고 (桑弧追切音容遠)
풍수의 감회주 193)에 지나간 세월 문득 놀라리 (風樹翻驚歲月流)
늘그막에 근심이 없는 것 효자 때문이고 (老境無憂由子孝)
덕문에서 복을 누리는 것 수신 덕분이네 (德門享福賴身修)
누가 알았으랴 우리들 오늘날에 남아 (誰知吾輩在今日)
태평시대에 장수하여 이런 놀이 함께 할 줄을 (壽域升平共此遊)
주석 192)이기휴(李基休)
1868~?. 자는 사온(士溫),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주석 193)풍수의 감회
어버이가 세상을 떠나 다시는 봉양할 수 없는 자식의 슬픔을 말한다. 공자가 주(周)나라 우구에게 슬피 통곡하는 이유를 물으니,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夫樹欲靜而風不停, 子欲養而親不待.]"라고 대답했다고 하며, 이를 풍수지탄이라 한다. 『孔子家語 致思』
和李基休大人回甲韻
舊甲再廻乙巳秋。譁然賀客滿山樓。桑弧追切音容遠。風樹翻驚歲月流。老境無憂由子孝。德門享福賴身修。誰知吾輩在今日。壽域升平共此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