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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영귀정에서 벗 안우 순견과 이덕재【인환】를 추억하다(詠歸亭憶安友舜見李友德哉【仁煥】)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107
영귀정에서 벗 안우 순견과 이덕재주 190)【인환】를 추억하다
벗이 조금도 머물러주지 않는 것 애석하니 (可惜故人不少留)
만년에 외로이 영귀정 누대에 기대네 (晚來孤倚詠歸樓)
꽃을 마주할 때마다 지난봄 즐거움을 추억하곤 하는데 (對花每憶前春樂)
달이 떴건만 오늘 밤 누구와 함께 노닐까 (有月誰同今夜遊)
창밖 발자국 소리 자주 꿈속에 들리고 (窓外跫音頻入夢)
못가의 풀빛은 도리어 시름겹게 하네 (池邊草色還生愁)
아, 당일 사문의 약속이 있었건만 (嗚呼當日斯文約)
쓸쓸한 여생은 또 백발이 되었네 (踽踽餘生又白頭)
주석 190)이덕재(李德哉)
이인환(李仁煥, 1858~1902)이다. 본관은 공주(公州), 자는 덕재, 호는 경헌(敬軒)이다.
詠歸亭憶安友舜見李友德哉【仁煥】
司惜故人不少留。晚來孤倚詠歸樓。對花每憶前春樂。有月誰同今夜遊。窓外跫音頻入夢。池邊草色喚生愁。嗚呼當日斯文約。踽踽餘生又白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