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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한수암의 운에 화운하다(和寒守庵韻)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99
한수암의 운에 화운하다
높은 곳에 있는 정자 추위를 감당하지 못하니 (亭在高高不勝寒)
두봉의 형세는 용이 서린 듯하네 (斗峯形勢等龍盤)
그대는 어떤 사람과 함께 손잡고 가는가 (惠爾何人携手去)
아, 나는 편안하게 몸을 기댈 곳이 없네 (嗟吾無處寄身安)
뱁새가 숲에 깃듦에 한 나뭇가지면 족하고 (鷦棲林薄一枝足)
기러기가 구름을 탐에 만 리를 넉넉히 가네 (鴻擧雲街萬里寬)
한없이 긴 밤에 산문이 닫혔으니 (漫漫長夜山門閉)
함께 남은 경전을 펴 세모에 보네 (共抱殘經歲暮看)
和寒守庵韻
亭在高高不勝寒。斗峯形勢等龍盤。惠爾何人携手去。嗟吾無處寄身安。鷦棲林薄一枝足。鴻擧雲街萬里寬。漫漫長夜山門閉。共抱殘經歲暮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