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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몽교관(夢覺關)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98
몽교관주 169)
천군이 의장에게 명하여주 170) (天君命意匠)
방당주 171)을 경영하게 하였네 (經始方塘間)
감독하여 일을 마치는 날에 (董役成功日)
또 사람과 귀신의 관문주 172)을 보리라 (又瞻人鬼關)
주석 169)몽교관(夢覺關)
꿈을 꾸느냐 잠을 깨느냐의 관문이라는 말로, 치지(致知) 공부를 뜻한다. 주희(朱熹)는 "격물은 몽교관이니, 격물을 제대로 하면 꿈에서 깰 것이고, 격물을 제대로 못하면 꿈을 꾸는 것일 뿐이다.[格物是夢覺關, 格得來是覺, 格不得只是夢.]" 하였다. 『朱子語類 卷15 大學2』
주석 170)천군(天君)이 의장(意匠)에게 명하여
천군은 마음을 이르고, 의장은 두보(杜甫)의 시에 "경영하는 가운데 의장이 참담하다[意匠慘淡經營中]"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여기에서는 마음과 생각으로 구상한다는 뜻이다.
주석 171)방당(方塘)
사람의 마음을 비유한 말이다. 주희(朱熹)가 「관서유감(觀書有感)」에서 "반 이랑의 네모난 연못 한 거울처럼 열렸는데,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 함께 배회하네. 묻노니 어이하여 그처럼 해맑은 것인가, 근원에 활수가 솟아 나오기 때문이라네.〔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라고 읊은 데에서 유래하였다. 『朱子大全 卷2』
주석 172)사람과 귀신의 관문
군자와 소인으로 나뉘는 갈림길로, 성의(誠意) 공부를 말한다. 『심경부주(心經附註)』「성의장(誠意章)」에 "뜻을 참되게 하는 공부야말로 사람이 되느냐 귀신이 되느냐 하는 관문이 된다.[誠意是人鬼關.]"라고 하였다.
夢覺關
天君命意匠。經始方塘間。董役成功日。又瞻人鬼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