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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안경백【창섭】이 관례를 행하는 날 적어서 주다(安慶伯【昌燮】加冠日題贈)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84
안경백주 150)【창섭】이 관례를 행하는 날 적어서 주다
안씨의 아들 태어나 십오 세가 되었으니 (安氏子生十五年)
풍모는 속유의 모습에서 멀리 벗어났네 (風儀逈出俗儒邊)
총각 머리 사랑스러움 가문으로 말미암고 (丱髦婉變由房戶)
별 고깔 높게 쓰고 객연에서 술 따르네 (星弁頍峨醮客筵)
간곡하게 네 가지 행실을 요구함은주 151) 그 덕을 이루기 위함이고 (責四諄諄成厥德)
정연하게 세 가지 절차를 행함은주 152) 하늘에 근본한 것이네 (加三秩秩本於天)
이름이 창섭이고 자가 경백인 것 무슨 뜻인가 (名昌字慶知何意)
심은 것 북돋아 주는 이치 실로 당연히 이치라네 (栽者培之理固然)
주석 150)안경백(安慶伯)
안창섭(安昌燮, 1874~?)이다. 본관은 죽산(竹山), 자는 경백이다.
주석 151)네……요구함은
『소학』「가언(嘉言)」에 "성인이란 장차 아들이 되며 동생이 되며 신하가 되며 젊은이가 된 자의 행실을 요구하는 것이다. 네 가지의 행실을 사람에게 요구하려 하니, 그 예를 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成人者, 將責爲人子, 爲人弟, 爲人臣, 爲人少者之行也. 將責四者之行於人, 其禮可不重與?]"라고 하였다.
주석 152)세……행함은
관례에서 행하는, 관을 세 차례 갈아 씌우는 의식을 말한다. 맨 처음에는 치포관(緇布冠)을 씌우고 다음에는 피변(皮弁)을 씌우고 마지막에는 작변(爵弁)을 씌운다.
安慶伯【昌燮】加冠日題贈
安氏子生十五年。風儀逈出俗儒邊。卯髦婉變由房戶。星弁頍峨醮客筵。責四諄諄成厥德。加三秩秩本於天。名昌字慶知何意。栽者培之理固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