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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을사년(1905, 고종42) 가을 영귀정에서 가숙으로 돌아오다(乙巳秋自詠亭還家塾)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76
을사년(1905, 고종42) 가을 영귀정주 142)에서 가숙으로 돌아오다
병 얻어 금침을 옮겨서주 143) 봉양주 144)에 누우니 (得病移衾卧鳳陽)
가을날 풍우가 사람을 늘 시름겹게 하네 (秋來風雨惱人長)
어느 때 검은 구름을 깨끗하게 쓸어서 (何時凈掃煙雲黑)
요순시절의 광명을 다시 볼까 (重見堯天舜日光)
주석 142)영귀정(詠歸亭)
정의림(鄭義林)이 강학을 위해 1893년 12월에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회송리(會松里)에 건립한 건물이다. 여기에 아홉 성인의 진영(眞影)을 봉안하였다.
주석 143)병……옮겨서
두보(杜甫)의 「협중람물(峽中覽物)」에 "촉강은 외려 황하를 보는 듯한데, 배 안에서 병 얻어 금침을 옮기노라.[蜀江猶似見黃河, 舟中得病移衾枕.]"라고 한 구절을 차용하였다.
주석 144)봉양(鳳陽)
당시 작자가 거주하던 곳이다.
乙巳秋自詠亭還家塾
得病移衾卧鳳陽。秋來風雨惱人長。何時凈掃烟雲黑。重見堯天舜日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