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콘텐츠
  • 특화콘텐츠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복천으로 가는 도중에 박생 경립의 시에 화운하다(福川途中和朴生景立)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74
복천으로 가는 도중에 박생 경립주 140)의 시에 화운하다
어느새 나이가 노년이 되었으니 (冉冉時華際暮年)
무단히 나그네 되어 또 즐겁게 노니네 (無端爲客且留連)
지팡이 짚고 함께 묵으니 유봉에 달이 떴고 (一筇伴宿酉峯月)
손을 잡고 돌아가니 서석산엔 안개가 끼었네 (雙袖携歸瑞石煙)
쓸데없는 생각은 노쇠하여도 그치지 않고 (浮想不隨衰境歇)
빈궁한 생활 속에서 어지러운 세상일에 이끌림이 많네 (窮途多被世紛牽)
평소의 회포 누구에게 말하랴 (平生襟抱向誰語)
술잔 기울이며 몇 곡조 호탕한 노래 부르네 (數曲浩歌樽酒邊)
주석 140)박생 경립(朴生景立)
박준기(朴準基, 1864~1940)이다.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경립, 호는 겸산(謙山)이다. 저서에 『겸산유고(謙山遺稿)』가 있다.
福川途中和朴生景立
冉冉時華際暮年。無端爲客且留連。一笻伴宿酉峯月。雙袖携歸瑞石烟。浮想不隨衰境歇。窮途多被世紛牽。平生襟抱向誰語。數曲浩歌樽酒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