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콘텐츠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안순견이 잡초 우거진 뜰을 소제하는 것을 보고 정애산과 함께 짓다(見安舜見掃除庭穢與鄭艾山同題)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안순견이 잡초 우거진 뜰을 소제하는 것을 보고 정애산과 함께 짓다
구주주 134)에 나쁜 기운이 가려 밝지 않은데 (九有氛塵蔽不明)
구구하게 어찌 한 뜰만 깨끗하게 하는가주 135) (區區安事一庭淸)
앞으로 이 빗자루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將來此箒休輕用)
다만 마음이 전일하여야 절로 깨우치리라 (只合靈臺自喚惺)
- 주석 134)구주(九州)
- 중국 전체를 뜻하는 말로, 여기서는 천하의 의미이다.
- 주석 135)한……하겠는가
- 후한(後漢) 진번(陳蕃)이 어렸을 적에 설근(薛勤)이 "아동은 어찌하여 소제를 하고서 빈객을 맞지 않는가."라고 묻자, 진번이 "대장부가 세상에 처하여 응당 천하를 소제해야지, 어찌 하나의 집을 일삼겠습니까.[大丈夫處世當掃除天下, 安事一室乎?]"라고 한 고사가 있다. 『後漢書 陳蕃列傳』
見安舜見掃除庭穢與鄭艾山同題
九有氛塵蔽不明。區區安事一庭清。將來此箒休輕用。只合靈臺自喚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