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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계사년(1893, 고종30) 섣달그믐날 밤에【2수】(癸巳除夜【二首】)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68
계사년(1893, 고종30) 섣달그믐날 밤에【2수】
이 그믐밤에 또 지난해처럼 노니니 (此夜又供去歲遊)
새해를 맞이하는 흥취 어느 누가 나으랴 (迎新興味與誰優)
늙어서야 비로소 나의 사표임을 깨달았으니 (老來始覺吾師表)
구하는 것이 없는 가운데 절로 구한 것이 있네 (無所求中有所求)

해마다 오늘처럼 놀지 않은 적 없었지만 (歲歲非無今日遊)
오늘의 감회가 넉넉한 것과 어떠하랴 (如何今日感懷優)
사십구 세의 마지막 오늘이 지나니 (四十九年今日去)
공부는 거원이 구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네주 133) (功夫不及蘧瑗求)
주석 133)사십구……못하네
거원(蘧瑗)은 춘추 시대 위(衛)나라의 대부 거백옥(蘧伯玉)의 본명이다. 춘추 시대 위(衛)나라 대부(大夫)인 거백옥(蘧伯玉)이 나이 50세 때에 49년 동안의 잘못을 깨달았다는 고사가 있다. 『淮南子 原道訓』
癸巳除夜【二首】
此夜又供去歲遊。迎新興味與誰優。老來始覺吾師表。無所求中有所求。

歲歲非無今日遊。如何今日感懷優。四十九年今日去。功夫不及蘧瑗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