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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이광빈【기백】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2수】(次呈李光彬【琪白二首】)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67
이광빈주 131)【기백】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2수】
한 근원은 만 가지로 다른 것 밖에 있지 않고 (一源不在萬殊外)
만 가지 다른 것은 이미 한 근원에 갖추어져 있네주 132) (萬殊已具一源中)
저울을 가지고 자세히 보라 (請把權衡看仔細)
저울의 눈금 다르면서도 같네 (銖銖兩兩異而同)

한 근원 이처럼 분수가 없으니 (一源若是無分數)
무성한 숲의 공허하고 적막한 곳에 흘러가네 (流入叢林空寂中)
눈앞 가까운 사물에서 모두 이치를 궁구할 수 있으니 (眼前切近皆窮理)
현묘한 것을 가지고 같고 다름을 말하지 말라 (莫把玄玄說異同)
주석 131)이광빈(李光彬)
이기백(李琪白, 1854~?)이다. 자는 광빈, 호는 간재(澗齋)이다. 정의림의 문인이다.
주석 132)한……있네
현상은 만 가지로 다르지만 그 현상이 있게 된 근본은 하나라는 뜻이다. 『주자어류』에 "만 가지 다른 것이 하나의 근본이 되는 것과 하나의 근본이 만 가지로 다르게 되는 것은, 마치 한 근원의 물이 흘러나가 만 갈래의 지류가 되고 한 뿌리의 나무가 나와 수많은 가지와 잎이 되는 것과 같다.[萬殊之所以一本, 一本之所以萬殊, 如一源之水流出爲萬派, 一根之木生爲許多枝葉.]"라는 내용이 보인다. 『朱子語類 卷27』
次呈李光彬【琪白二首】
一源不在萬殊外。萬殊已具一源中。請把權衡看仔細。銖銖兩兩異而同。

一源若是無分數。流入叢林空寂中。眼前切近皆窮理。莫把玄玄說異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