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콘텐츠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담대헌에서 유숙하며 감회가 있어 짓다(宿澹對軒有感)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담대헌주 124)에서 유숙하며 감회가 있어 짓다
십 년 전 춘풍 속에 앉아 있었는데주 125) (一十年前坐了春)
이 생애에는 더 이상 참모습 찾을 곳이 없네 (此生無處更尋眞)
갓과 옷만 강석 사이에 남아 있으니 (只留冠服席間在)
방에 들어가 바라봄에 감개가 새롭네 (入室瞻言感慨新)
- 주석 124)담대헌(澹對軒)
- 기정진(奇正鎭)이 장성 하리 월송(月松)으로 이사하여 지은 정사로, 문인들과 함께 강학하던 곳이다.
- 주석 125)십……있었는데
- 스승의 온화한 가르침을 받았다는 뜻이다. 송나라 때 주광정(周光庭)이 정호(程顥)를 여남(汝南)에서 만나고 돌아와 "내가 춘풍 속에 한 달 동안 앉아 있었다.[光庭在春風中坐了一箇月.]" 하였다. 『近思錄 卷14』
宿澹對軒有感
一十年前坐了春。此生無處更尋眞。只留冠服席間在。入室瞻言感慨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