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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정애산, 안순견과 정답게 이야기하다(與鄭艾山安舜見話情)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61
정애산, 안순견과 정답게 이야기하다
매미 소리 근일 더욱 맑고 높으니 (蟬聲近日益淸高)
정자 위에서 몇 명의 호걸 만났네 (亭上相逢幾傑豪)
십년 동안 종유하며 비분강개 하였고주 121) (十載從遊悲劍筑)
두 고을 소식은 강 언덕주 122)에서 늙는다고 하네 (兩鄕消息老江皐)
연원은 확실하게 사문에 대한 책임이 있고 (淵源的有斯文責)
행동거지 누가 이처럼 조심할 때를 만났으랴 (行止孰如此時遭)
어느 청산에서 깊이 사립문을 닫았나 (何處靑山深掩戶)
그대들과 마주하니 즐겁기 그지없네 (與君相對樂陶陶)
주석 121)비분강개하였고
전국 시대 협객인 형가(荊軻)는 본디 독서와 검술을 좋아하였는데, 연나라에 가서는 축(筑)을 잘 치던 고점리(高漸離) 등과 사귀어 날마다 시중(市中)에서 술 마시고 비분강개하여 노래하며 지냈는데, 술이 거나해지면 고점리는 축을 치고 형가는 거기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史記 刺客列傳 荊軻』
주석 122)강 언덕
굴원(屈原)의 「상부인(湘夫人)」에 "아침에는 강 언덕에서 말을 달리고, 저녁에는 북쪽 물가에서 수레를 멈추네. 새는 지붕 위에 앉았고, 물은 당 아래에 흐르네.[朝騁騖兮江臯, 夕弭節兮北渚. 鳥次兮屋上, 水周兮堂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與鄭艾山安舜見話情
蟬聲近日益清高。亭上相逢幾傑豪。十載從遊悲劒筑。兩鄕消息老江皐。淵源的有斯文責。行止孰如此時遭。何處靑山深掩戶。與君相對樂陶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