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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성대곡 선생【운】의 시에 뒤미처 화운하다(追和成大谷先生【運】詩)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58
성대곡 선생주 113)【운】의 시에 뒤미처 화운하다
구절산 서쪽에 지은 한 초당엔 (九節山西一草堂)
새로 돋은 죽순과 어린 버들 모두 줄을 이루었네 (新篁稚柳摠成行)
천년의 수석을 보니 마음이 편안하고 (千年水石襟期穩)
만권의 시서를 읽으니 사업이 바쁘네 (萬卷詩書事業忙)
객이 온 작은 길엔 푸른 이끼 미끄럽고 (客來小徑蒼苔滑)
새가 내려앉은 깊은 정원엔 해가 길기만 하네 (鳥下深園白日長)
「자지가」주 114) 그치자 자지 캐는 사람이 없으니 (紫芝歌罷無人釆)
춘심을 머금은 채 다만 절로 향기롭네 (涵蓄春心只自香)
주석 113)성대곡 선생(成大谷先生)
성운(成運, 1497~1579)이다.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건숙(健叔), 호는 대곡이다. 중종(中宗) 때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했지만, 그의 형 성우(成遇)가 을사사화로 화를 입자 보은 속리산에 은거하였다. 시문에 능하였으며 은둔과 불교적 취향을 드러낸 시를 많이 남겼다.
주석 114)자지가(紫芝歌)
진(秦)나라 말기에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상산(商山)에 은거했던 네 사람의 은자, 즉 동원공(東園公), 하황공(夏黃公), 녹리선생(甪里先生), 기리계가 한 고조(漢高祖)의 초빙을 거절하고 자지(紫芝)를 캐 먹으면서 부르던 노래이다.『史記 留侯世家』
追和成大谷先生【運】詩
九節山西一草堂。新篁稚柳摠成行。千年水石襟期穩。萬卷詩書事業忙。客來小徑蒼苔滑。鳥下深園白日長。紫芝歌罷無人釆。涵蓄春心只自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