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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수촌 굴사에 들르다(過水村窟洞)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48
수촌 굴사에 들르다
스스로 말하기를, 평생에 이 유람이 으뜸이니 (自說平生冠此遊)
이런 명승지가 인간 세상에 남아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誰知靈境世間留)
떨어진 단풍잎을 나그네 지팡이로 헤치고 (客杖披來紅葉下)
흰 구름 끝에서 선인의 자취를 끌어내네 (仙蹤引出白雲頭)
대석봉 봉우리는 옥을 깎아 세운 듯 아름답고 (戴石峯峯刪玉立)
현천곡 골짜기는 얼음을 부수며 흐르네 (懸泉谷谷碎氷流)
거주하는 사람들이 창주동주 109)이라고 하니 (居人云是滄洲洞)
구곡의 풍경에서 예전 가을을 상상하네 (九曲風煙想舊秋)
주석 109)창주동(滄洲洞)
'창주(滄洲)'는 주희(朱熹)가 무이산(武夷山) 창주정사(滄洲精舍)를 지어 강학하던 곳이다. 그는 무이산(武夷山) 계곡을 아홉 개로 나누어 무이구곡(武夷九曲)이라 명명하고 이곳에 살면서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를 지었다.
過水村窟洞
自說平生冠此遊。誰知靈境世間留。客杖披來紅葉下。仙蹤引出白雲頭。戴石峯峰刪玉立。懸泉谷谷碎冰流。居人云是滄洲洞。九曲風煙想舊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