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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벗 김문현【규원】과 노닐다(與金友文現【奎源】遊)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45
벗 김문현주 98)【규원】과 노닐다
강남의 아침 비에 나그네는 옷을 추어올리고 (江南朝雨客褰衣)
이끼 낀 뜰을 소제하려 사립문을 여네 (爲掃苔庭闢草扉)
생애는 분수에 따르니 마음은 외물과 다툼이 없고 (生涯隨分心無競)
학업은 과정이 있으니 지의는 돌아갈 곳이 있네 (學業登程志有歸)
태곳적 정신은 바람과 달 속에서 좋고 (太古精神風月好)
석양녘 경치는 이내와 구름 속에서 희미하네 (夕陽景色靄雲微)
부춘산주 99)은 어디인가, 내 은거하려 하니 (富春何處吾將隱)
그대 가서 한번 옛 낚시터를 보라 (君去試看古釣磯)
주석 98)김문현(金文現)
문현은 김규원(金奎源, 1852∼1895)의 자이다.
주석 99)부춘산(富春山)
후한(後漢) 때 은사(隱士)인 엄광(嚴光)이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부름을 완곡하게 거절하고 부춘산에 들어가 은거하며 동강에서 낚시로 소일하였다. 8구에 낚시터가 있으므로 낚시한 이야기가 주석에 보여야 할 듯합니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嚴光』예로부터 고사(高士)가 은거하는 곳을 뜻한다.
與金友文現【奎源】遊
江南朝雨客褰衣。爲掃苔庭闢草扉。生涯隨分心無競。學業登程志有歸。太古精神風月好。夕陽景色靄雲微。富春何處吾將隱。君去試看古釣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