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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하서 김 선생의 경석정에 올라 원운에 삼가 차운하다(登河西金先生竟夕亭。謹次原韻)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37
하서 김 선생의 경석정주 85)에 올라 원운에 삼가 차운하다
선정이 어느 때 이 강단을 세웠는가 (先正何時築此壇)
필암서원 위 난봉이 높이 솟았네 (筆巖之上卵峯端)
오랜 세월을 겪은 산천의 정기가 예스럽고 (山川閱劫精輝古)
서리 맞은 송죽은 절조가 굳세네 (松竹經霜節操寒)
해는 충심을 비춰 집 모서리에 걸렸고 (日照丹衷懸屋角)
비는 맑은 눈물에 더해져 정자 난간에 뿌리네 (雨添淸淚灑亭欄)
가을 못 같은 맑은 도맥 천년에 흐르니 (秋潭道脈流千載)
사숙한 여생은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私淑餘生不亦歡)
주석 85)경석정(竟夕亭)
1590년(선조23) 호남 유림들이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1510~1560)의 도학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필암서원(筆巖書院)에 있는 정자이다.
登河西金先生竟夕亭。謹次原韻
先正何時築此壇。筆巖之上卵峯端。山川閱劫精輝古。松竹經霜節操寒。日照丹衷懸屋角。雨添清淚灑亭欄。秋潭道脈流千載。私淑餘生不亦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