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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1
  • 시(詩)
  • 애일당 김장여【치희】어른에게 드리다(呈愛日堂金丈章汝【致熙】)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35
애일당 김장여주 80)【치희】어른에게 드리다
하늘이 어찌 크고 사람이 어찌 작으랴 (天何嘗大人何小)
천지와 함께 유행하여주 81) 한 이치 진실하네 (上下同流一理眞)
넓고도 넓은 흉금은 많은 시내에 비친 달과 같고 (恢廓胸襟萬川月)
온화하고 인자한 기상은 온갖 꽃이 만발한 봄과 같네 (溫仁氣像百花春)
마음은 장중하고 공손하여 늘 살아 움직여야 하고주 82) (心須莊敬常常活)
도는 깊이 연구하여 나날이 새롭게 하는 데 달렸네주 83) (道在研窮日日新)
득실과 궁달은 생각할 겨를이 없으니 (得失窮榮非暇念)
사람이 어진 뒤에야 진정 사람이 되네 (人仁然後便爲人)
주석 80)김장여(金章汝)
김치희(金致熙, 1828~?)이다. 자는 장여, 호는 애일재(愛日齋)이다.
주석 81)천지와 함께 유행하여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군자는 지나는 곳에 변화하며, 마음을 둔 곳에 신통함이 있는지라, 위아래 천지의 조화와 함께 운행한다[夫君子所過者化, 所存者神, 上下與天地同流.]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盡心上』
주석 82)마음은……하고
이천(伊川) 정이(程頤)가 "사람의 마음은 항상 살아 움직여야 하니, 살아 움직이면 두루 유행하여 다함이 없어서 한 귀퉁이에 막히지 않는다[人心常要活, 則周流無窮而不滯於一隅.]라고 하였다.『二程遺書 卷5』『近思錄集解 卷4 存養』
주석 83)도는……있네
탕(湯) 임금이 자신을 경계하기 위하여 목욕하는 대야에 새겨 놓은 글인 반명(盤銘)에 "진실로 어느 날 새로워졌거든 나날이 새로워지고 또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苟日新, 日日新, 又日新.]"라고 하였다. 『大學章句 傳2章』
呈愛日堂金丈章汝【致熙】
天何嘗大人何小。上下同流一理眞。恢廓胸襟萬川月。溫仁氣像百花春。心須莊敬常常活。道在研窮日日新。得失窮榮非暇念。人仁然後便爲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