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콘텐츠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광주 회고(廣州懷古)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광주 회고
광릉주 75)의 삼월 관향(貫鄕)에 도착하니 (廣陵三月到先鄕)
천 리에서 찾아온 못난 후손은 한이 유장하네 (千里孱孫感恨長)
뽕나무와 가래나무주 76)는 모두 심어서 우거졌고 (梓桑皆是栽培蔭)
천석은 일찍이 지팡이 짚고 걸어 다녔었지 (泉石曾經杖屨行)
오늘날 후손 영락한 이 많으니 (雲仍今日多零替)
누가 가업을 다시 드날리겠는가 (世業何人更闡揚)
성묘하고 다시 하산하는 길을 찾으니 (展墓還尋山下路)
더디고 더딘 내 발걸음 무겁기만 하네 (遲遲我步不能輕)
- 주석 75)광릉(廣陵)
- 경기 광주(廣州)의 이칭이다.
- 주석 76)뽕나무와 가래나무
- 부모가 자손에게 물려주고자 심는 나무들이다. 따라서 고향이나 노부모를 상징한다.
廣州懷古
廣陵三月到先鄕。千里孱孫感恨長。梓桑皆是栽培蔭。泉石曾經杖屨行。雲仍今日多零替。世業何人更闡揚。展墓還尋山下路。遲遲我步不能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