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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유천여【낙호】가 방문하다(柳天汝【樂浩】見訪)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유천여주 62)【낙호】가 방문하다
그윽하게 승경지에 터를 잡아 백년에 새로우니 (幽占水石百年新)
참된 건곤의 한 이치를 묵묵히 기르네 (黙養乾坤一理眞)
세간에서 경영하느라 힘을 허비하지 말라 (世間莫費經營力)
광풍제월주 63)이 사람에게 합당하네 (霽月光風是可人)
- 주석 62)유천여(柳天汝)
- 천여는 유낙호(柳樂浩, 1839~?)의 자이다. 호는 경재(敬齋)이다.
- 주석 63)광풍제월(光風霽月)
- 청랑(淸朗)한 기상과 인품을 비유한다. 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의 「염계시서(濂溪詩序)」에 "용릉의 주무숙은 인품이 매우 고상하고 가슴속이 깨끗해서 마치 온화한 바람과 맑은 달빛 같다[舂陵周茂叔, 人品甚高, 胸中灑落, 如光風霽月.]"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여기서는 은거하여 조용히 수양하며 덕을 기른다는 의미이다.
柳天汝【樂浩】見訪
幽占水石百年新。黙養乾坤一理眞。世間莫費經營力。霽月光風是可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