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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근현대문집
  •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 관불암에서 노사 기 선생을 뵙다(觀佛菴拜蘆沙奇先生)

일신재집(日新齋集) / 권1 / 시(詩)

자료ID HIKS_OB_F9001-01-202101.0001.0002.TXT.0001
관불암주 1)에서 노사 기 선생주 2)을 뵙다
하늘가가 시야에 가까우니 (天涯眼下近)
인간세상 안개 속에 희미하네 (人境霧中迷)
한가히 노닐다 문득 밤이 되니 (優遊轉到夜)
가을 달이 흉금을 비추네 (秋月上襟懷)
주석 1)관불암(觀佛菴)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이 젊어서 글을 읽었던 암자이다. 전라남도 장성군과 고창군 경계에 취서산(鷲棲山)이 있는데, 이 산에 있는 암자이다. 기정진이 민재남(閔在南)에게 답한 편지에 보면, 1868(고종5) 8월에 이곳으로 들어 왔는데 시야가 트여서 답답한 마음을 씻어 내기 좋은 곳이라고 하였다. 『노사집』 권5, 답민겸오(答閔謙吾).
주석 2)노사(蘆沙) 기 선생(奇先生)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이다. 자는 대중(大中), 호는 노사, 본관은 행주(幸州)이다. 지금의 전라북도 순창군 출신이다. 유일로 천거되어 조정의 여러 벼슬에 제수되었지만 사양하였다. 성리학에 대한 깊은 궁리와 사색을 통해 이일분수(理一分殊)에 대한 독창적인 이론을 수립하였다. 저서로는 『노사집(蘆沙集)』이 있다.
觀佛菴拜蘆沙奇先生
天涯眼下近。人境霧中迷。優遊轉到夜。秋月上襟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