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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30년(경오) / 5월(五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15.0005.TXT.0015
15일(임진)
-현익집서(玄黓執徐)-. 맑음. 미암선생의 제삿날이라 초대받아 가서 배불리 먹고 취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맹자》 호연장(浩然章)의 훈고(訓誥, 자구를 풀이하는 것)를 보았는데, "정자(程子)가 말하길, '하늘과 사람은 똑같아서 다시 분별할 것이 없으니, 호연지기는 바로 나의 기이다. 이를 길러서 해침이 없게 하면 천지에 가득 차게 된다.'라고 하였다."라고 한 말이 있어서, 특별히 기록하여 종인(從人)에게 보여주었다.
十五日 壬辰
【玄黓執徐】。陽。眉巖先生忌辰也。 赴招醉飽歸巢。看《孟子》浩然章訓誥。 "程子曰。 '天人一也。 更不分別。 浩然乃吾氣也。養而無害。 則塞于天地。'" 特記之。 以示從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