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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29년(기사) / 6월(六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14.0006.TXT.0026
26일(무인)
-저옹섭제(著雍攝提)-. 맑음. 어떤 사람이 '심과 성의 구분'에 대해서 물었다. 대답하기를 "주자는 말하기를, '사람의 덕성이 본래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기질의 부여된 바가 치우치지 않은 바가 드물다.'고 하였고, 경원보씨(慶源輔氏)주 63)는 말하기를 '덕성은 무극의 진(眞)에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온전하여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고, 기질은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기운에서 품부받은 것이니 강함과 부드러움, 과불급(過不及)의 구분이 있기 때문에 치우치지 않음이 드물다.'라고 하였으며, 진씨(陳氏)는 말하기를 '형체가 있으면 심(心)이 있다. 생각건대 심(心)은 기(氣)이고, 성(性)은 리(理)이다. 진실한 것이 성이고, 허령한 것이 심이다. 심은 곧 이(理)를 실은 도구이다.'라고 했고, 남당은 말하기를 '오행의 정령한 기가 모여서 심이 된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주석 63)경원보씨((慶源輔氏)
주희의 문인(門人) 보광(輔廣)을 말함. 경원(慶源)은 출신 지명이다.
二十六日 戊寅
【著雍攝提】。陽。或問'心性之分'。答曰。 "朱子曰。 '人之德性。 本無不備。 而氣質所賦。 鮮有不偏。' 慶源輔氏曰。 '德性。 根於無極之眞。 所以全無不備。氣質。 稟於陰陽五行之氣。 則有剛柔過不及之分。 所以鮮有不偏。' 陳氏曰。 '有形則有心。切想。 心卽氣也。 性卽理也。 眞實底爲性。 虛靈底是心。 心卽載理之具也。' 南塘曰。 '五行精靈之氣聚而爲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