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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29년(기사) / 5월(五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14.0005.TXT.0005
5일(정해)
-강어대연헌(强圉大淵獻)-. 흐림, 아침에 비가 내렸다. 이날 밤 새벽에 망실(亡室)의 담제(禫祭)주 60)를 지냈는데, 동해효부(東海孝婦)주 61)를 제사 지낼 때와 방불하게 하였다.
주석 60)담제(禫祭)
대상(大祥)을 지낸 그 다음다음 달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주석 61)동해효부(東海孝婦)
한(漢)나라 때 동해군(東海郡)에 어떤 효부가 있었는데 젊어서 자식도 없이 과부가 되었으나 개가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효성스럽게 모셨다. 시어머니는 자기 때문에 며느리가 개가하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 자살했는데 그 딸은 며느리가 죽였다고 고하여 효부는 결국 무복(巫服)하고 마침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이 때문에 온 고을에 3년 동안 가뭄이 들었다는 고사가 있다.
五日 丁亥
【强圉大淵獻】。陰。 朝雨。是夜質明行亡室禫祭。 彷彿如祭東海孝婦時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