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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29년(기사) / 1월(正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14.0001.TXT.0012
12일(정유)
-강어작악(疆圉作噩)-. 맑음. 질명(質明, 날이 샐 무렵)에 연제(練祭)를 지냈는데, 시간[時界]이 황급해서 예(禮)대로 하지 못하고, 임시로 지방(紙榜)을 써서 제사를 행했다. 축문(祝文)에서 '슬픔과 쓰라림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다.[悲悼酸苦, 不自勝堪]'주 1)라는 문장을 썼다. 장성(長城) 수성(水城)에 사는 사위 이대수(李大洙) -본관이 함평(咸平)이다.- 가 처자를 데리고 전(奠)을 갖추고 왔다.
주석 1)슬픔과 …… 없다
제사의 축문 서식에서 남편이 죽은 아내에게 고할 경우 '슬픔과 쓰라림 스스로 감당할 수 없다.[悲悼酸苦, 不自勝堪]'라고 쓴다.
十二日 丁酉
【疆圉作噩】。陽。質明行練祭。 時界蒼荒。 未能遵禮。 權行紙榜行事。祝用 '悲悼酸苦。 不自勝堪'之文。長城水城居。 女婿咸平人李大洙。 率妻子具奠而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