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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28년(무진) / 10월(十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13.0011.TXT.0016
16일(을미)
-전몽협흡(旃蒙協洽)-. 맑음.

〈죽은 아내에 대한 만사〉(輓亡室)
인연을 맺은 이후론 나를 벼리로 삼고,(結緣以後我爲綱)
경책이 도리어 많아도 오상(五常)을 지켰네.(警策還多守五常)
56년 동안의 은의(恩義)가 중하니,(五十六年恩義重)
고궁(固窮)주 180)의 간곡한 정 가장 애달프구나.(固窮情曲最悲傷)

오늘밤 월식이 있었다.
주석 180)고궁(固窮)
도의(道義)를 고수하면서 빈궁한 처지를 편안하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
十六日 乙未
【旃蒙協洽】。陽。

〈輓亡室〉
結緣以後我爲綱。警策還多守五常.五十六年恩義重。固窮情曲最悲傷.

是夜月有蝕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