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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암일기(棲巖日記)
- 1928년(무진)
- 8월(八月)
- 25일(신사)(二十五日 辛巳)
서암일기(棲巖日記) / 1928년(무진) / 8월(八月)
25일(신사)
-중광대황락(重光大荒落)-. 맑음. 오늘은 한로(寒露)이다. 서리가 먼저 내리고 뒤에 이슬이 내렸는데, 거꾸로 됨이 심한 것이 이와 같으니, 여민(黎民)주 139)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먼저 거둬가는 것이 없었는데도 천고(天古)에 이처럼 텅 빈 적이 없었다.
- 주석 139)여민(黎民)
- 관을 쓰지 않은 검은 머리라는 뜻으로, 일반 백성(百姓)을 이르는 말이다.
二十五日 辛巳
【重光大荒落】。陽。是日寒露也。先霜後露。 倒懸之極若是。 黎民何以得生? 無先斂。 天古無此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