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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28년(무진) / 윤2월(閏二月 辛酉)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13.0003.TXT.0016
16일(병자)
-유조곤돈(柔兆困敦)-. 오늘은 기망(旣望)이다. 동오재(東吾齋) 시를 완성했다.

사문의 일맥이 우리 동방에 미치니,(斯文一脉曁吾東)
밝음은 태양이 바다에서 붉게 솟는 듯.(明似太陽出海紅)
철인(哲人)의 간절한 마음 삼강(三綱) 위에 있고,(哲人心切三綱上)
지사(志士)의 깊은 정성 오교(五敎) 안에 있네.(志士誠深五敎中)
경전과 제가의 말 비록 다를지라도,(經傳諸子言雖異)
고성(古聖)과 후현(後賢)의 성정은 같다네.(古聖後賢性則同)
어리석음을 일깨우고 때때로 익히는 곳인 까닭에,(所以發蒙時習所)
이름을 돌아보고 의리 생각하니 그 편액의 뜻 웅대하구나.(顧名思義扁其雄)
十六日 丙子
【柔兆困敦】。是日旣望也。東吾齋韻成。

斯文一脉曁吾東。明似太陽出海紅.哲人心切三綱上。志士誠深五敎中.經傳諸子言雖異。古聖後賢性則同.所以發蒙時習所。顧名思義扁其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