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콘텐츠
- 일기
- 서암일기(棲巖日記)
- 1927년(정묘)
- 12월(十二月)
- 30일(신유)(三十日 辛酉)
서암일기(棲巖日記) / 1927년(정묘) / 12월(十二月)
30일(신유)
-중광작악(重光作噩)-. 맑은 후 흐림,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 제석(除夕)주 29)일이다.
〈제석〉(除夕)
오늘은 제석인데 홀로 처연하구나,(於今除夕獨悽然)
내일 아침이면 칠십 살에 가깝다네.(切近明朝七十年)
송구영신을 사양할 수 없으나,(送舊迎新辭不得)
덕업이 없는 것 부끄러워 잠 못 이루네.(愧無德業未成眠)
- 주석 29)제석(除夕)
- 1년의 마지막 날인 섣달 그믐밤. 제야(除夜)라고도 한다.
三十日 辛酉
【重光作噩】。陽而陰。 終夜雨。是日除夕也。
〈除夕〉
於今除夕獨悽然。切近明朝七十年。送舊迎新辭不得。愧無德業未成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