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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9년(기미) / 5월(五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8.0005.TXT.0001
1일(신사)
흐리다 맑음.
이기설(理氣說)
이기(理氣)는 본래 혼돈의 한 덩어리에서 나온 것으로, 그 음양동정(陰陽動靜)한 것은 기(氣)가 되고, 그 소이연(所以然)한 것은 이(理)가 된다. 그러나 이는 혼돈개벽(混沌開闢)이나 소식유무(消息有無)로서 있다거나 없다라고 말할 수 없다. 기는 물(物)이 있으면 반드시 있으나, 이가 있은 뒤에 기가 있고, 기가 있은 뒤에 물이 있다. 물 가운데는 각각의 소이연지고(所以然之故)가 있어서 솔개와 물고기가 날고 뛰니, 상하에 그 대개(大槪)가 밝게 드러난다.
初一日 辛巳
陰而陽。
理氣說
理氣本自混沌一塊中流出者。 以其陰陽動靜者。 爲氣。 以其所以然者。 爲理。然理則不可以混沌開闢。 消息有無有無也。氣則有物則必有。 而有理然後有氣。 有氣然後有物。物中各有所以然之故。 鳶魚飛躍。 上下昭著之其大槪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