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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8년(무오) / 4월(四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7.0004.TXT.0001
8일(갑자)
일전에 선산(先山)을 측량했는데, 측량원의 거주지와 성명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지명〉매곡(梅谷)〈/지명〉의 〈인명〉김만택(金萬澤)〈/인명〉 사랑(舍廊)을 방문했다.

〈측량원인 고〈지명〉탐라 제주도 제주면 화북리〈/지명〉 〈인명〉양치호〈/인명〉에게 주다〉
선조 위한 한 길로 〈지명〉매곡〈/지명〉에 임하니,(爲先一路臨〈지명〉梅谷〈/지명〉)
〈인명〉양씨〈/인명〉의 어진 마음이 등한히 여기지 않았네.(〈인명〉梁氏〈/인명〉仁心不等閒)
공공한 도리가 지적도에 나타나니,(公公道理著於畵)
경계가 분명한 태고의 산일세.(經界分明太古山)

〈〈지명〉경상도 선산 옥성면 옥관동〈/지명〉의 〈지명〉밀양〈/지명〉후인 〈인명〉박용진〈/인명〉의 시에 화답하다〉
남아가 하필 깊고 궁벽진 곳에 거주하랴만,(男兒何必居幽僻)
천명이니 달게 받아 스스로 한가하다네.(天乎命也自爲閒)
산림의 도의는 예나 지금 마찬가지니,(山林道義同今古)
하나의 경륜도 없이 이 산에 은거한다네.(無一經綸隱此山)

그윽한 길을 통하여 가다 서암을 만났더니,(深通幽徑遇棲岩)
말 없이 시만 주니 마음이 한가하지 않네.(無語贈詩心不閒)
세간의 선비 중에도 청백함이 있으니,(世間儒雅在淸白)
훗날에야 공정하게 그었음을 자세히 알리라.(後日詳知公畵山)
〈〈인명〉양치호〈/인명〉가 차운하여 짓다〉

어찌하여 반드시 은둔을 깊은 벽지에 하랴,(何須避地深於僻)
호를 서암이라 하니 은거한 뜻 한가롭다.(號曰棲岩意棲閒)
엄자릉 선생의 이름도 은자의 명부에 있으니,(嚴子先生名在隱)
지금까지도 푸르름이 〈지명〉부춘산〈/지명〉에 남았네.(至今餘翠〈지명〉富春山〈/지명〉)
〈〈인명〉박용진〈/인명〉이 준 시〉
初八日 甲子
日前。 測量先山。 未知測量員之居住姓名。 故訪問〈지명〉梅谷〈/지명〉〈인명〉金萬澤〈/인명〉舍廊。

贈測量員古〈지명〉耽羅濟州島濟州面禾北里〈/지명〉〈인명〉梁致祜〈/인명〉
爲先一路臨〈지명〉梅谷〈/지명〉。〈인명〉梁氏〈/인명〉仁心不等閒.公公道理著於畵。經界分明太古山.

和〈지명〉慶尙道善山玉城面玉冠洞〈/지명〉 〈지명〉密陽〈/지명〉后人〈인명〉朴鏞振〈/인명〉韻
男兒何必居幽僻。天乎命也自爲閒.山林道義同今古。無一經綸隱此山.

深通幽徑遇棲岩。無語贈詩心不閒.世間儒雅在淸白。後日詳知公畵山.
〈인명〉梁致祜〈/인명〉次

何須避地深於僻。號曰棲岩意棲閒.嚴子先生名在隱。至今餘翠〈지명〉富春山〈/지명〉.
〈인명〉朴鏞振〈/인명〉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