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콘텐츠
  • 특화콘텐츠
  • 일기
  •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8년(무오)
  • 1월(正月)
  • 15일(계묘)(十五日 癸卯)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8년(무오) / 1월(正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7.0001.TXT.0015
15일(계묘)
맑다가 흐리고 흐리다가 바람이 불었다. 점을 쳐서 〈귀매(歸妹)〉괘 구이(九二)효를 만났다. 구이(九二)에 "애꾸눈으로 보는 격이니, 은둔자의 곧음이 이롭다.[眇能視, 利幽人之貞]"라고 하였다. (정자의) 〈전(傳)〉에서는 "이(二)는 강하고 바른 덕이 있어서 유정한 사람이다.[二有剛正之德, 幽靜之人也]"라고 하였다. (주자의)〈본의(本義)〉에는 "유인 또한 도를 품고 바름을 지키지만 때를 만나지 못한 자이다.[幽人亦抱道守正, 而不偶者也]"라고 하였다.
집사람 또한 〈귀매〉괘를 얻었고, 효 또한 오효(五爻)를 얻었다. 육오(六五)에 "은나라 왕 〈인명〉제을(帝乙)〈/인명〉이 누이동생을 시집보낼 때, 그 정실의 옷차림이 측실의 옷차림만 못하다. 달이 거의 찰 때 길하다.[〈인명〉帝乙〈/인명〉歸妹, 其君之袂, 不如其娣之袂良, 月幾望, 吉]"라고 하였다. 〈전〉에 "기망은 아직 가득 차지 않은 것이다[幾望, 未至於盈]"라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겸손하고 낮추어서 예를 따른다.[謙降從禮]"라고 하였다. 〈본의〉에 "덕을 숭상하고 꾸밈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尙德而不貴飾]"라고 하였다.
十五日 癸卯
陽而陰。 陰而風。占遇〈歸妹〉九二爻。九二 "眇能視。 利幽人之貞。" 〈傳〉"二有剛正之德。 幽靜之人也。" 〈本義〉"幽人亦抱道守正而不偶者也。" 室人亦〈歸妹〉。 爻則亦五矣。六五。 "〈인명〉帝乙〈/인명〉歸妹。 其君之袂。 不如其娣之袂良。 月幾望。 吉。"〈傳〉"幾望未至於盈。" 又曰。 "謙降從禮"。 〈本義〉"尙德而不貴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