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콘텐츠
  • 특화콘텐츠
  • 일기
  •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8년(무오)
  • 1월(正月)
  • 12일(경자)(十二日 庚子)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8년(무오) / 1월(正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7.0001.TXT.0012
12일(경자)
맑음. 여러 손자들이 마른 대나무로 배를 만들어서 그 위에 앉아 마당에서 끌고 다녔다. 내가 경계하여 말하기를 "〈인명〉단주(丹朱)〈/인명〉주 9)와 같이 오만하게 육지에서 배를 끌고 다니지 말라."라고 하였다.
주석 9)단주(丹朱)
요(堯) 임금의 아들인데, 행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요 임금이 순(舜)에게 왕위를 넘겼다. 그러므로 우가 순 임금에게 고하기를 "단주처럼 오만하게 하지 마소서. 그는 태만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였으며, 오만하고 포학한 행동을 일삼았습니다.[無若丹朱傲. 惟慢遊是好, 傲虐是作.]"라고 하였던 것이다.(《서경》 〈익직(益稷)〉)
十二日 庚子
陽。諸孫以藁筍爲舟。 坐其上。 盪於場。余戒曰 "無若〈인명〉丹朱〈/인명〉傲盪舟陸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