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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十二月)
  • 19일(무인)(十九日 戊寅)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12월(十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6.0013.TXT.0019
19일(무인)
맑음.

≪석담일기≫를 보았는데, 남명(南冥)의 〈검명(劒銘)〉인 '안으로 마음을 밝히는 것이 경(敬)이요, 밖으로 행동을 결단하는 것이 의(義)이다.[內明者敬, 外斷者義]'라는 구절이 있다.이율곡(李栗谷)이 선조대왕에게 상언한 "옛시주 134)에도 '온갖 보양이 모두 헛된 일이고, 다만 마음을 잡는 일이 바로 중요한 법이라네.[萬般補養皆虛僞, 只有操心是要規]'라고 하였습니다."라고 한 구절이 있다.
주석 134)옛시
노재(魯齋) 허형(許衡, 1209~1281)의 시를 말한다. 자는 중평(仲平), 시호는 문정(文正)이며, 하내(河內) 사람이다. 북방에 정주학을 일으켰으며 주희의 사서집주(四書集註)가 과시(科試)에 채택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저서로는 ≪독역사언(讀易私言)≫, ≪노재심법(魯齋心法)≫, ≪허노재집(許魯齋集)≫ 등이 있다.
十九日 戊寅
陽。
看 ≪石潭日記≫。南冥〈劒銘〉 '內明者敬。 外斷者義'。李栗谷上言於宣祖大王。 "古詩 '萬般補養皆虛僞。 只有操心是要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