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콘텐츠
  • 특화콘텐츠
  • 일기
  •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12월(十二月)
  • 5일(갑자)(五日 甲子)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12월(十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6.0013.TXT.0005
5일(갑자)
맑음. ≪역천집(櫟泉集)≫주 126)을 보았다. 선생이 〈서종숙 양중에게 보낸 답서(答庶從叔襄仲)〉에서 "상(祥) 이후 포망(布網)주 127)에 대해서는 고조고(高祖考, 송준길)께서 여양(驪陽, 민유중)주 128)의 물음에 답한 것에 자세하게 있으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삼년상 안에는 연제(練祭, 소상)와 상제(祥祭, 대상) 이외 성제(盛祭)는 없습니다. 새로 묘소를 쓴 산의 묘사(墓祀)는 율곡이 '단헌(單獻)이 옳다'고 하므로 집에서 또한 일찍이 이에 의지하여 실행하니,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담제(禫祭)주 129) 전은 여전히 삼년 내이므로 묘제(墓祭)는 마땅히 상중의 예에 따라야 합니다."라고 했다.
주석 126)역천집(櫟泉集)
송명흠(宋明欽, 1705∼1768)의 시문집이다. 순조 5년(1805)에 그 아들 시연(時淵)과 문하생들이 19권 10책으로 편집하여 간행하였다.
주석 127)포망(布網)
상제(喪制)가 머리에 쓰는, 베로 만든 망건(網巾)이다.
주석 128)여양(驪陽)
여양부원군(驪陽府院君) 민유중(閔維重, 1630~1687)을 말한다. 민유중은 숙종의 계비(繼妃) 인현왕후(仁顯王后)의 아버지이다.
주석 129)담제(禫祭)
초상(初喪)으로부터 27개월 만에, 곧 대상(大祥)을 치른 그 다음 다음 달 하순(下旬)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부(父)가 생존한 모상(母喪)이나 처상(妻喪)의 경우에는 초상(初喪) 후 15개월 만에 지낸다.
五日 甲子
陽。看 ≪櫟泉集≫。 先生〈答庶從叔襄仲〉書。 "祥後布網。 詳在高祖考答驪陽問。 可考也。三年內。 練祥之外無盛祭。新山墓祀。 栗谷以單獻爲是。 故家中亦嘗依此行之。 未知果如何也。禫前仍是三年之內。 墓祭當依喪中之禮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