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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7월(七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6.0010.TXT.0024
24일(을묘)
반쯤 흐리고 반쯤 맑음.

〈향음주례인원〉
빈(賓) -빈을 세워서 하늘을 형상하니 그것을 높이는 까닭이다.- 주(主) -주를 세워서 땅을 상징하니 그것을 기르는 까닭이다.- 개(介) -개(介)에는 강변(剛辨)의 뜻이 있고, 양(陽)을 형상하며 빈(賓)을 돕는다.- 준(僎) -준에는 손입(巽入)의 뜻이 있고 음(陰)을 형상하며 주인을 돕는다. 준(僎)의 음은 준(遵)으로, 법을 따라서 주인을 돕는 자이다. - 일빈장・이빈장・삼빈장은 삼광(三光)주 113)이 천지를 돕는 것과 같다.
집사자는 삼인으로, 주준(主尊)을 씻고 설한 것을 천조(薦俎)한다. 빈주와 제자는 개준(介僎)주 114)으로, 제자는 중빈(衆賓)주 115)이 20이상이면 당상(堂上)에 자리하고, 중빈이 50이하이면 당하(堂下)에 위치하게 한다. 여러 대부의 준은 1인으로 하고, 그 외 여러 대부의 요좌(僚佐, 보좌관)・현승(縣丞, 현령)・주부(主簿)・전사((典史) 등의 부류는 의례를 돕는다. 한 사람이 홀기(笏記)를 읽는다. 찬인(贊引, 의식의 진행 절차를 돕고 인도하는 사람)은 5인, 빈주・개준・빈장은 각기 사정 1인을 둔다. 추대 받은 자로써 상(相)을 삼고, 숙례자(熟禮者)로써 거치자(擧觶者, 술잔을 올리는 사람)를 삼는다. 가공(歌工)은 2인, 슬공(瑟工)은 2인, 생공(笙工)은 1인, 경공(磬工)은 1인, 고공(鼓工)은 1인이다.
주석 113)삼광(三光)
삼광은 해, 달, 별을 말한다.
주석 114)개준(介僎)
향음주례(鄕飮酒禮) 때 행사를 도와 주선하는 자. 주인을 돕는 자를 준(僎), 빈(賓)을 돕는 자를 개(介)라 한다.
주석 115)중빈(衆賓)
손님 중 제일 윗자리에 모실 분을 빈(賓), 그 다음을 개(介), 기타를 중빈(衆賓)이라 한다. 옛날에는 연회의 모임에서 빈이 그 좌석의 법도를 주관하고, 개가 빈을 보좌하여 직접 실행하였다.
二十四日 乙卯
半陰半陽。
鄕飮酒禮人員
賓【立賓。 以象天。 所以尊之也。】 主【立主。 以象地。 所以養之也。】 介【介有剛辨之義。 象陽以輔賓。】 僎【僎有巽入之義。 象陰以輔主人。僎音遵。遵法而助主人者。】 一賓長二賓長三賓長。 猶三光之輔于天地。執事者三人。 主尊所洗所設薦俎。賓主弟子介僎。 弟子衆賓二十以上。 席于堂上。 衆賓五十以下。 位于堂下。諸大夫僎一人。 外諸大夫僚佐縣丞主簿典史之類贊禮。一人唱笏記。贊引五人。賓主介僔賓長。 各有司正一人。以所推者爲之相。 以熟禮者爲之擧觶者。歌工二人。 瑟工二人。 笙工一人。 磬工一人。 鼓工一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