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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五月)
  • 28일(기미)(二十八日 己未)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5월(五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6.0008.TXT.0028
28일(기미)
공자는 '존성(存誠)'이라고 하였고, 자사는 '사성(思誠)이라'고 하였다. 또한 자사는 말하기를 "천지의 도는 한마디 말로써 다할 수 있으니 성일 뿐이다.[天地之道, 可一言而盡, 誠而已]"라고 하였다. 정자(程子)는 말하기를 "진실무망(眞實无妄)을 일러 성(誠)이라 하고, 주일무적(主一無適)을 일러 경(敬)이라 한다."라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천덕과 왕도는 단지 근독(謹篤)에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근독이 곧 경이고, 천덕이 곧 성실이다. 그렇다면 경은 요컨대 진실한 이치를 부여잡는 것이니, 성이 곧 진실한 이치이고, 경은 학문하는 요체이다. 동정・상하・종시・본말에 경하지 않음이 없으니, 잠깐이라도 떠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二十八日 己未
孔子曰'存誠'。 子思曰'思誠'。又曰。 "天地之道。 可一言而盡。 誠而已。" 程子曰。 "眞實无妄之謂誠。 主一無適之謂敬。" 又曰。 "天德王道。 只在謹獨。" 謹獨者卽敬也。 天德者誠也。然則敬要扶持眞實之理。 誠卽眞實之理也。 敬爲學之要也。動靜上下終始本末無不敬。 不可須臾離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