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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4월(四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6.0007.TXT.0007
7일(기사)
맑음. 〈간옹[간재 전우]이 제생(諸生)에게 윤시(輪示)한 편지〉를 보았는데, "소주(小註)에 주자 말하기를, '천지지성이란 오로지 이(理)를 가리켜 말한 것이고, 기질지성이란 이와 기를 섞어서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인생이정(人生而靜)주 55)은 이미 형기(形氣)을 낀 것이고, 맹자가 말한 성선(性善)은 곧 기질을 겸한 것이다.'라고 하셨다."라는 내용이 있다.
주석 55)인생이정(人生而靜)
≪예기(禮記)≫ 〈악기〉에 "사람의 마음은 처음 태어날 때에는 고요하니, 이것이 타고난 성(性)이다.[人生而靜, 天之性也.]"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송대 성리학자들은 이 구절을 '사람이 막 나서 마음이 동하기 이전의 상태'란 뜻으로 설명했다.
七日 己巳
陽。看〈艮翁輪示諸生書〉。"小註。 朱子曰 '天地之性。 專指理而言。 氣質之性。 以理雜氣而言。' 又曰 '人生而靜。 已是夾形氣。 孟子說性善。 便兼氣質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