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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4월(四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6.0006.TXT.0003
3일(을축)
맑음. 간노(艮老, 전우)의 시에 차운하여 짓다.

성은 천명을 받아 스승이 되고(性爲受命師)
심은 가르침 받드는 제자라네(心是承敎弟)
생지이지(生而知之) 이하주 52)의 재주는(生知以下才)
도문학주 53)을 해야하네(道問學來底)
주석 52)생이지지(生而知之)
≪중용장구(中庸章句)≫에 "어떤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알고, 어떤 이는 배워서 알고, 또 어떤 이는 많은 노력을 한 뒤에야 안다.[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라는 말이 있다.
주석 53)도문학(道問學)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7장에 "군자는 덕성을 존숭하고 학문을 연구한다.[君子尊德性而道問學]"라는 말이 나온다. 도문학은 학문을 익히는 것이며 존덕성(尊德性)은 인간의 덕성을 높이는 것으로, 도문학 공부는 지(知)에, 존덕성 공부는 행(行)에 해당한다.
三日 乙丑
陽。用艮老韻。
性爲受命師。 心是承敎弟。 生知以下才。 道問學來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