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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7년(정사)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6.0005.TXT.0013
13일(을사)
천둥번개 치다가 맑음. 어제 산에 오르고 물가에 이르렀다가 기동(基洞)주 39)으로 들어가 잠시 다리를 쉴 겸 서실에 들어가니, 주인은 심종운(沈鍾運)주 40)으로 자는 자화(子和)이다.
주석 39)기동(基洞)
현재 곡성군 옥과면 송전리 기동마을을 이른다.
주석 40)심종운(沈鍾運)
자는 자화(子和), 호는 설초(雪樵), 본관은 청송(靑松)으로, 아버지는 원규(遠奎)이다. 어렸을 적에는 가난하여 고생스럽게 열심히 학업을 하였다. 자라서는 서울에서 노닐었는데, 시사(時事)를 보고 물러나 돌아와서는 뜻을 기르고 스스로를 다스리면서 죽을 때까지 세상에 나가지 않았다.
十三日 乙巳
雷震陽。昨日登山臨水。 漸入於基洞。 歇脚次入書室。 主人乃沈鍾運字子和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