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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八月)
  • 11일(무신)(十一日 戊申)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6년(병진) / 8월(八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5.0008.TXT.0011
11일(무신)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어버이에게 감사하는 정과 송구한 마음에 종일토록 경황없이 보냈다. ≪염락(濂洛)≫을 보다가 '학사 장역(張繹)주 59) 사숙(思叔)이 이천선생(伊川先生)을 제사한 글'에 이르렀는데, 그 속에 "천지가 우리를 용납함에 부모가 그것을 생겨나게 하셨고, 군친(君親)이 우리에게 임하심에 부자께서 그것을 이루게 하셨네."라는 말이 있어서 기록하였다.
주석 59)장역(張繹)
자는 사숙(思叔)이며, 하남성(河南省) 수안(壽安) 사람이다. 정이(程頤)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윤돈(尹焞)과 함께 정이가 만년에 얻은 두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十一日 戊申
卽吾生日也。感親之情。 悚惕之心。 終日無況而過。看 ≪濂洛≫。 至 '張學士繹思叔祭伊川先生文'中有曰。 '天地其容我兮。 父母其生之。君親其臨我兮。 夫子其成之'語。 而記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