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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二月)
- 9일(무신)(九日 戊申)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6년(병진) / 2월(二月)
9일(무신)
흐림. 성리서(性理書)를 보았는데, "이(理)는 보기 어렵고, 기(氣)는 보기 쉽다. 성(性)은 형체가 없고, 정(情)은 징험할 수 있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보기 어렵고, 춘하추동(春夏秋冬)은 보기 쉽다."주 9)라고 하였다. 혹자가 "성(誠)과 충(忠)을 어떻게 구분합니까?"라고 묻기에, 대답하기를 "성자는 심(心)의 전체로써 말하였고, 충자는 사물을 응접하는 것으로써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주석 9)이는 …… 쉽다
- ≪주자어류≫ 〈성리(性理)〉 3편에 나온 말이다.
九日 戊申
陰。看性理書。 "理難見。 氣易見。性無形。 情有驗。元亨利貞難見。 春夏秋冬易見。" 或問 "誠與忠如何分?"。 曰 "誠字以心全體言。 忠字以其應事接物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