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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을유)(十五日 乙酉)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6년(병진) / 1월(正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5.0001.TXT.0015
15일(을유)
맑음. 신세를 점쳐 괘를 구하니, 〈서합(噬嗑)괘〉 구사효(九四爻)인 '마른고기를 씹다가 금화살을 얻으나, 어렵고 바르게 함이 이롭고 길하리라[噬乾胏得金矢利艱貞吉]'라는 내용을 만났다. 〈상전〉에서 말하기를 "어렵게 하고 바르게 함이 이롭고 길하다는 것은 아직 빛이 나지 않아서이다.[利艱貞吉, 未光也]"라고 하였다. 토정비결을 보니, "눈 속의 찬 매화 홀로 봄빛을 바란다. 해가 청산에 저무니 마음을 너그럽게 하고 스스로 물러나라. 보배로운 말과 금 안장이 봄빛 주위를 배회하니, 맑은 바람과 하얀 달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十五日 乙酉
陽。占身勢求卦。 遇噬嗑九四。 '噬乾胏得金矢利艱貞吉'。象曰 "利艱貞吉。 未光也。" 觀土亭訣。 "雪裏寒梅。 獨希春色。日暮靑山。 寬心自退。寶馬金鞍。 徘徊春色。 風淸月白。 豈不美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