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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5년(을묘) / 10월(十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4.0008.TXT.0025
24일(을축)
맑음. ≪맹자≫를 가르치면서 '지식이 얕아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아첨하지는 않을 것이다[汚不至阿其所好]'주 79)에 이르러서는 문장이 난삽하여 말을 하기 어려웠다. 그 주를 보니, "와(汙)는 아래이니 고명(高明)과 반대의 뜻이다."라 하고, 언해에는 "와 하여도 그 좋아하는 것에 아당하지 아니하리라."라고 되어있다.
주석 79)낮추어 …… 않을 것이다.
≪맹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서 "재아와 자공과 유약은 지혜가 충분히 성인을 알만 하였으니, 이들이 가령 지혜가 낮다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첨하는 데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宰我子貢有若, 智足以知聖人, 汙不至阿其所好.]"라고 하였다.
二十四日 乙丑
陽。敎孟子。 至汙不至阿其所好。 聱牙難言。見其註。 '汙下則高明之反'。 諺解。 "와야도 그호바에 아홈ㅣ지치 아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