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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七月)
- 17일(경인)(十七日 庚寅)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5년(을묘) / 7월(七月)
17일(경인)
흐림. 항상 연계정 아래의 위태로운 돌이 반드시 사람을 상하게 할 것 같아 걱정하였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비로소 돌이 떨어졌다. 문득 '명을 아는 자는 바위나 담장 밑에 서지 않는다.'주 23)는 뜻이 생각났다.
- 주석 23)명을 …… 않는다
- ≪맹자≫ 〈진심 상(盡心上)〉에 "명을 아는 자는 위험한 담장 아래에 서지 않는다.[知命者, 不立乎巖墻之下]"라고 했다.
十七日 庚寅
陰。常憂漣溪亭下危石之必傷人矣。今朝始墜。 輒思'知命者不立岩墻之下'之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