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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5년(을묘) / 6월(六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4.0004.TXT.0022
22일(을축)
맑음. 오후에 비가 내렸다. 얼핏 듣자니 사면의 한 고개 밖에는 모두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비로소 '어찌 천 리 밖을 알 수 있으리, 비와 바람 불지 않을지'주 19) 둥근달이 찬 하늘에 솟으니[圓魄上寒空]
모두 말하길 사해가 같다고 하네[皆言四海同]
어찌 천 리 밖을 알 수 있으리[安知千里外]
비와 바람 불지 않을지[不有雨兼風]
라는 구절을 알겠다.
주석 19)어찌 …… 않을지
당나라 이교(李嶠, 645~714?)가 지은 〈중추월(仲秋月)〉이란 시에 나온다.
二十二日 乙丑
陽。 午後雨。便聞四面一嶺之外。 皆不雨。始知'安知千里外。 不有雨兼風'之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