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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5년(을묘)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4.0001.TXT.0006
30일(갑진)
맑음.

장차 늙음이 이를 것을 잊고 살았는데,(罔覺老將至)
저절로 백발노인 되었구나.(自爲白髮人)
세월은 진실로 붙잡아 둘 수 없는 것,(歲月固難住)
서글프게 또 봄을 보내네.(悵然又送春)
三十日 甲辰
陽。

罔覺老將至。自爲白髮人.歲月固難住。悵然又送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