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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3년(계축)
- 7월(七月)
- 16일(경오)(十六日 庚午)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3년(계축) / 7월(七月)
16일(경오)
맑음. 바람과 잔뜩 낀 구름이 나의 서쪽 교외로부터 왔다.주 57) 밤에 비가 잠깐 내렸다.
- 주석 57)바람 …… 왔다
- ≪주역≫ 〈소축괘(小畜卦)〉에 "구름만 잔뜩 끼고 비가 내리지 않으니 나의 서쪽 교외에서부터 왔기 때문이다.[密雲不雨, 自我西郊.]"라는 구절이 있다. 구름만 잔뜩 끼고 비를 이루지 못한 것은 문왕이 동쪽으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음방인 서쪽의 유리옥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는 비유이다.
十六日 庚午
陽。風密雲自我西郊。 夜雨暫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