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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3년(계축) / 2월(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2.0002.TXT.0009
9일(병신)
흐림. ≪덕곡선생집≫ 권1을 보았다. 공의 성(姓)은 조(趙)이다. -휘(諱)는 승숙(承肅)주 34)이며, 본관은 함안(咸安)이다.- 책 가운데〈두문동비문(杜門洞碑文)〉이 있기 때문에 기록해 두었다.
'승국(勝國, 고려) 충신의 (명성이) 지금도 남아 있으니, 특별히 그 마을에 비를 세워 그 절의를 표한다.'
주석 34)조승숙(趙承肅, 1357~1417)
자는 경부(敬夫). 호는 덕곡(德谷), 본관은 함안(咸安)이다. 정몽주(鄭夢周)의 문인으로, 1376년(우왕 2) 진사가 되었고, 이듬해 문과에 급제, 특별히 저작랑(著作郎)에 제수되어 충하사(充賀使)로 원나라에 갔다가 그곳 임금으로부터 자금어대(紫金魚袋)를 받고 귀국하였다.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교수정(敎授亭)을 짓고 두문불출하면서 후진양성에 전념하여 많은 영재를 배출시켰다. 이색(李穡)・길재(吉再) 등과 도의로 친교를 맺고 성리학을 강론하였으며, 특히 길재와 함께 수창한 시는 유명하다. 두문동 72현(杜門洞七十二賢) 중의 한 사람이다.
九日 丙申
陰。見 ≪德谷先生編≫卷之一。公姓趙【諱承肅。 咸安人】。編中有〈杜門洞碑文〉。 故記之。
'勝國忠臣今焉在。 特竪其洞表其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