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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3년(계축) / 2월(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2.0002.TXT.0008
8일(갑오)
맑은 후 흐림.

〈황동의 봄(題黃洞春))〉
산은 그윽하고 계곡도 맑으니(山幽溪亦淸)
이곳에서는 속세의 뜻이 없네(這裏不世情)
봄빛은 먼저 매화나무에 들고(春色先梅入)
골짜기 구름은 평야를 끌어오네(洞雲引野平)
이로부터 강론하기 좋으니(從此講論好)
자연히 명리에 대한 생각 가벼워지네(自然名利輕)
나의 행보 어찌 이리 늦었나(我步次何晩)
일찍 와서 밭 갈지 못한 것 한스럽네(恨未早來耕)
八日 甲午
陽而陰。
題黃洞春
山幽溪亦淸。這裏不世情。春色先梅入。洞雲引野平。從此講論好。自然名利輕。我步次何晩。恨未早來耕。